코스피 2000선 회복. /자료사진=머니S DB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전날 증시 폭락 충격에서 하루 만에 벗어났다. 코스피는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44.22포인트(2.26%) 상승한 2002.6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0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4억원, 218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751만주, 거래대금은 6조9526억원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업, 은행이 3~4%대로 올랐고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도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여 의약품이 9% 이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제약업계의 약가를 시장 경쟁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는 정책을 공약했던 적이 있어서 제약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JW중외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 넘게 상승하면서 164만원선에서 거래를 마쳤고 POSCO,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는 5~6% 이상 올랐다. 신한지주, 롯데케미칼은 4% 대로 상승했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보호무역이 강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에 3~5%대로 하락했다. KT&G, LG, 상장 첫날인 삼성바이오로직도 약세였다.


개별종목으로는 LG상사가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9%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DSR은 단기과열완화장치가 해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 토목과 건축 법인을 보유한 한미글로벌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6%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750개를, 하락 종목 수는 11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