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자녀들은 부모의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일반적인 최근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게 현실. 가깝고 질 좋은 단지 내 어린이집이 육아의 차선책이자 내 집 마련의 필수 고려사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하가 가장 선호하는 주거 서비스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502명의 응답자가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특히 어린이집의 실수요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에서는 340명 중 250명인 무려 73.5%가 해당 답안에 몰표를 던졌다.
최근에는 일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들이 영재교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에 나서면서 단지 내 어린이집들도 교육특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교구 활용은 물론 원어민 영어 교습, 창의력 향상, 예체능 활동 등 교육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분양된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국내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조성해 9.9대 1의 최고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공급된 ‘오목천동 서희스타힐스’가 평균 0.19대 1의 경쟁률로 미분양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유명 어학원과 제휴를 맺고 조기 영어교육에 앞장서는 단지도 많다.
지난 2월 분양된 ‘천안시티자이’는 SDA삼육어학원과 제휴를 맺고 근린생활시설 내에 어학원과 영어도서관 등을 입점시키기로 합의했다. 단지 내에는 천안시 최초로 원어민 교사의 영어특화 프로그램을 갖춘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GS건설이 지난 10월 선보인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YBM과 단지 내 영어커뮤니티 운영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원어민 강사가 직접 지도하는 유치부 영어교실, 영어도서관 내 영어 듣기 프로그램 등이 입주민에 2년간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100.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5일 만에 4000여 가구가 완판됐다.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분양 중인 ‘인천 서창 꿈에그린’도 명문대 아동연구소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 청학동 청림서당과 연계한 어린이 인성 및 예절 교육 프로그램 등 ‘영유아 교육특화’에 공을 들였다.
도서관, 독서실 등 학습공간과 가족 단위의 캠핑이 가능한 ‘힐링 포레스트’, 유기농 텃밭 ‘킨포크 가든’, 어린이놀이터 등 놀이공간도 구성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도 교육특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미취학 자녀들의 보육 및 교육을 책임질 별동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SDA삼육어학원과 MOU를 체결해 저렴한 가격에 원어민 강사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집에서 멀더라도 좋은 어린이집에 보내겠다는 부모들도 많아 근거리나 쾌적한 시설만으로는 마음을 잡기 어렵다”며 “명문대 아동연구소에 위탁운영을 맡겨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보육 교사를 우선 채용한다는 점 등이 최근 수요층 공략에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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