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기관에 선정, 3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전국 65개 지자체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4개 광역시·도와 9개 시·군·구 등 13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해남군은 합계출산율 4년 연속 전국 1위의 성과에 빛나는 우수 출산 정책들을 소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 아래 출산가정에 감동을 주고 지역사회에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해 온 해남군만의 사례들은 실제 임신부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남군은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정책 전담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350만원, 셋째아 600만원, 넷째아 이상 720만원을 양육비를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늘고 있는 난임 부부의 시술비 본인 부담금 지원,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본인부담금 지원, 임산부 초음파 검진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등 출산 가정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산모·아기사랑 택배사업, 아빠와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 지역 신문과 연계한 출생 축하 글 게재, 재능기부를 통한 신생아 무료 이름지어주기 등 신선한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진 시책들은 단순 지원을 넘어 출산을 함께 축하해주고 출산가정에 감동을 전해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이 유치한 전남1호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가면서 농·어촌 산모들의 도시 원정 산후조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분만 산부인과를 유치했으며 내년 1월이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 내 군단위 지자체 중 4번째로 들어서는 분만 산부인과가 운영되면 임신에서 출산, 산후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 서비스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해남군의 출산 정책은 국가 출산 시책으로도 적극 도입될 만큼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8월 '지자체 출산율 제고 방안'으로 해남군의 출산 정책을 자세히 소개하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저출산 정책 평가체계를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양재승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해남군이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년 간에 걸쳐 다양한 출산 정책을 펼쳐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한반도의 땅끝 해남에서 시작된 아기 울음소리가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