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촛불집회.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9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오늘(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9차 촛불집회에 70만2000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5만3000명)이 참가했다.
서울에는 60만명이 모였다. 지역별로 경남 3000명, 광주 1만명, 대구 3000명, 대전 3000명, 부산 7만명, 세종 150명, 울산 3000명, 전남 4000명, 전주 2000명, 제주 2500명, 청주 1000명, 춘천 150명으로 총 70만2000명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 행동'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5만명, 경찰 추산 3만6000명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 조기 탄핵 인용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시국 발언을 통해 "탄핵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고 재판 지연은 또 다른 부역"이라며 "헌재 재판관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기록만 봐라. 조기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촛불이 사그라지면 헌재는 언제든 엉뚱한 판결을 할 수 있다"며 "광장의 촛불은 계속 타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광주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6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2300명이 참가했다.

집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황 대행 내각 즉각 총 사퇴 등을 촉구했다.

강승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장은 자유 발언을 통해 "공무원노조는 권력의 시녀가 아닌 국민의 참 봉사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국민들의 정서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아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 역시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진구 쥬디스태화 앞 중앙대로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만명, 경찰 추산 6000명이 참가했다.

중앙대로 가운데는 '세월호 기억 트리'가 설치됐다. 시민들은 트리에 세월호 리본을 달면서 지난 2014년 4월16일을 기억하고, 세월호 인양이 조속히 이뤄지길 염원했다.

박근혜정권퇴진제주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제주 제주시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500명, 경찰 추산 800명이 참가했다.

한 시민은 자유 발언을 통해 "사람들이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다고 하지만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것에 불과하다"며 "아직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역사 왜곡도 아직 진행 중이다. 또 황 대해은 박 대통령 아바타가 돼서 지금도 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행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