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휴대폰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휴대전화에 박근혜 대통령 혈액이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오늘(30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013년 5월 말 밤 11시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 채혈한 것을 내일 잘 챙기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누가 대통령의 혈액을 채혈했는지 등은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 채혈 당시 주치의나 자문의가 동석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건강 관련 정보는 2급 국가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혈액 검사는 국군 병원이나 청와대가 지정한 특정 병원에서 이뤄진다.
해당 문자메시지에서 드러난 대통령의 혈액이 불법 반출된 정황이 드러난 시기는 보건복지부가 밝힌 혈액 반출 시기와 다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강남 보건소의 차움의원 조사 보고서' 발표를 근거로 지난 2013년 9월2일 박 대통령 혈액이 차움의원에 반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곧 정 전 비서관과 이 행정관을 소환해 '제3의 비선 진료'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