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DNI는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미국 최고 정보기관으로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한 것을 “지금까지 있었던 가장 대담한 노력”이라고 칭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민주당 이메일 계정 해킹 등을 직접 지시하고 다양한 공작 활동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클린턴을 비방하는 댓글 등을 작성케 하고 선전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러시아의 이런 대선개입이 실제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푸틴과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을 (힐러리보다) 확실히 더 선호했다고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 최고 정보당국자와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이메일 해킹 등 선거개입은 자신의 대통령 당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앞으로도 미국과 미국 동맹국의 대선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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