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602억원의 영업이익(최근 3개월간 증권사 평균 추정치)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으로 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서 영억이익 602억원을 거둘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436억원으로 흑자전환하게 된다.
사측의 당초 목표치인 1500억원에는 다소 밑도는 추정치지만 1년 만에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3분기에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게 주요 원인으로 자본잠식에 빠지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3분기에만 1조5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의 현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익률 악화가 원인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초 1조26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자금 수혈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소폭이나마 4개 분기째 연속 흑자를 유지 중이다. 1년간 회복세를 지속한 주된 동력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 공사 물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조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했는데 전체의 84.21%에 해당하는 3조2000억원가량이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금액이다. 해외수주는 6000억원에 불과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유상증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작업을 진행하느라 해외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해외수주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달 초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가 많이 안정됐다”며 “새해부터는 수주도 많이 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올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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