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위안부 합의 소녀상.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 소녀상 지킴이단'이 발족 기자회견을 가진 뒤 나팔을 들고 일본영사관을 향해 "사죄하라"고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한국갤럽이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와 위안부 재협상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78%,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8%는 '그대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철거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16%, 의견 유보가 6%로 나타났다.

성, 연령, 지역 등에 무관하게 모두 유지 의견이 우세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지 49%, 철거 4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2월 체결된 뒤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70%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재협상 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20%에 그쳤으며, 의견 유보는 10%였다. 특히 재협상 의견은 지난해 1월 58%, 9월 63%에서 크게 늘어났다.

성, 연령, 직업과 관계없이 재협상 의견이 많았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일하게 '재협상 찬성' 의견이 30%로, '재협상 반대' 58%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