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사진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5번째 주자로 출연했다. 유승민 의원은 어제(16일) 방송된 SBS 특집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 "배신은 내게 가장 아픈 단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진중권이 언급한 '배신의 아이콘'이란 지적에 대해 "정치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배신한 적은 없다.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할 말을 하는 것이 배신이라면 그런 배신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사퇴한 이후 가장 바빠진 분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퇴 안 하고 후보 단일화 과정을 같이 겨루기를 바랐다. 보수 쪽의 유력 후보가 될 수 있었는데 보수 전체의 힘을 빠지게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경선에 이길 수 있었겠냐'는 질문에는 "승부에 집착해 정치한 적 없다"며 "권력 의지 너무 있는 분들이 대통령 돼서 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철학, 정신, 정책으로 무장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권력 의지만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5년 동안 계속하다가 나라가 안 좋게 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드배치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의 경제 압박이라는 게 물론 아프다.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드 배치를 한 목소리로 주장하면 중국이 분열책을 쓰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드는 주한미군의 사드를 배치할 게 아니라, 우리의 세금으로 사드 두세 개 포대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의원은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도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여가부가 독립된 부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여성들도 여가부의 존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이 근로 현장에서 직접적 차별을 받거나 하는 부분은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들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폐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면접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대학생인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화 도중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 유승민 지원자는 "어떤 사윗감을 원하냐"는 질문에 "딸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딸의 판단에 맡길 것이다. 사윗감에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의원 편의 시청률은 4.2%(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방송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7.3%), 안희정 충남지사 편(7.0%), 이재명 성남시장 편(5.8%),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편(5.1%)에 이은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최저 시청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