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고등학교 신입생 장거리통학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꾸려 1년여 동안 연구했으나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시 현행 학교 중심 배정 방식을 유지하고 선지원 비율만 40%에서 20%로 축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지원 비율 축소는 평준화 취지에 부합하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선지원에서 정원의 40%를, 후지원에서 60%를 성적등급(3등급)을 고려해 무순위 추첨으로 배정했다.


출신 중학교를 기준으로 신입생을 배정하다 보니 거주지 인근에 학교를 두고도 먼거리에 있는 학교에 배정돼 불만이 속출했다. 학교 정원보다 신입생 수가 많은 광산구와 서구지역은 올해 1414명이 다른 구로 배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출신 중학교 기준에서 거주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특정 지역의 인구 집중 현상에 따른 학교 수 부족과 위장전입 문제 등이 우려돼 도입을 포기했다.


교육청은 고교 강제배정 개선을 위해 전담팀을 꾸려 1년여 동안 토론회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고등학교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고 사립고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가 많다 보니 강제배정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거주지 기준 배정 방식이 갖는 장점도 크지만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