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남편이 범죄 수익금 2억여 원에 대해 대여금고가 가득 차 사물함에 숨긴 돈이라고 밝혔다. 오늘(5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7일 성균관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여 원은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교수인 A씨(48)가 자신의 대여금고가 작아 사물함에 숨긴 돈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교수는 지난해 5월 최 변호사가 부당 수임 건으로 체포되기 전 대여금고 안에 있던 돈을 보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6억원 상당을 찾아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 대여금고로 옮겼다.
문제는 대여금고 크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 돈 2억원이었고 A교수는 대여금고에 14억원을 넣었지만 넣지 못한 5만원권 지폐 1800장(9000만원)과 미화 100달러 지폐 1000장(약 1억1000만원) 등 2억원을 노란 봉투에 담아 자신의 교수 연구실에 보관했다.
그러나 같은해 5월9일 최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도 강화됐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대여금고는 물론 A교수의 대여금고도 조사하면서 14억원이 발각, 국고로 귀속됐다.
A교수는 자신의 학교까지 압수수색을 당할까봐 대안으로 학생들의 사용이 비교적 적은 자신의 연구실이 있는 강의동 1층 사물함을 2억원의 보관처로 선택해 1층 사물함으로 직접 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가 돈이 잘 있나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사물함에 다니는 모습도 CCTV 영상속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돈은 국고 귀속할 방침"이라며 "다른 곳에 돈을 더 숨겼는지는 좀 더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