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금융권 경쟁심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저축은행이 최근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금융기관 이미지를 전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무의탁노인과 노숙인 등을 위한 ‘밥퍼나눔봉사’에 나섰다. 2013년부터 4번째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JT친애저축은행은 약 40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미혼모와 조손가정 등에 집중했던 활동을 올해 무의탁노인 등의 끼니 해결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세분화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했다. 미혼모후원은 계열사인 JT캐피탈이 담당한다.


정찬영 JT친애저축은행 홍보부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 밥퍼나눔운동본부를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JT친애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일본 SBI홀딩스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동복지 활동에 나섰다. SBI홀딩스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익재단 ‘SBI어린이희망재단’을 운영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아동복지회와 연계해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이외에도 KB저축은행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주민과 함께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을 ‘사회공헌의 달’로 지정, 전사적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금융업 직업 체험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OK저축은행도 헌혈봉사활동, 지구의 날 화단 가꾸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가 최근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히 나선 건 서민금융기관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중금리 신용대출을 확대 중이지만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SB톡톡’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내놓는 등 변화를 시도해도 ‘고금리’에 대한 인식이 강해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수익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지만 저축은행업계가 전반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더 활발히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서비스를 통한 서민지원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살펴 서민금융의 역할을 다하면 고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