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알파고가 앞서 치른 2번의 대국에서 여유롭게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커제 9단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커제 9단과 알파고의 3국에서 알파고는 지난 25일과 똑같이 흑을 잡았다.
원래 돌 가리기를 통해 흑·백을 정해야 하지만 지난 25일 2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커제 9단은 3국에서 돌가리기 없이 백을 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수용하면서 돌 가리기가 없게 됐다.
커제는 백번으로 강한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백번 승률이 81%로 흑번 승률 65%보다 높았다.
알파고는 2국과 같은 포석을 하지 않고 첫수로 우하귀 화점에 뒀고 커제 9단은 좌하귀 화점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알파고는 다음 수로 우상귀 소목을 택했고 커제 9단은 4번째 수로 좌상귀 화점에 착수했다.
알파고는 초반부터 형세 분석을 하고 인간의 머리로 생각할 수 없는 수를 두며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대국은 중국룰로 진행되며 덤은 7집반이 적용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6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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