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의 ‘명제형식’이라는, 다소간 딱딱해 보이는 철학적 제목, 그리고 전래의 틀을 상당 부분 따르는 산수화라는 형식은 그의 작품이 바둑판이나 체스판 같이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놀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하지만 예술이 규칙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칙으로의 환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법칙과 달리 규칙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며, 따라서 변경될 수 있으며, 파격 또한 규칙과의 상보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놀이의 자유로움을 가능케 하는 것이 규칙이라는 역설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태량은 이번이 28번째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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