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최씨는 15일 열린 심리에서 검찰 측에 "대통령에게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다 재판부의 제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발언권을 얻어 검찰 측 강일민 검사에게
"검사님, 저희가 모신 대통령이니까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최씨가 이 같은 발언을 하자 재판부는 "증인에게
질문만 하라"며 제지에 나섰다.
앞서 강 검사는 변호인 측이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에서 핵심을 호도하고 있다며 변론
과정에서 큰 목소리로 지적했다. 강 검사는 "현란한 유도신문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면세점 재취득, 최재원 석방 등 SK 측의 현안이 언급된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씨는 이날 심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SK그룹으로부터 현안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으려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을 향해 "흥분한 검사님은 SK에 현안이 많다고 했지만 그런 SK의 요구를 들어 준 게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과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최 회장은 그 대가로 SK의 각종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다. 최씨는 이 같은 검찰 의혹 제기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질문을 한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물어볼 것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23일 열린 첫 재판부터 이날까지 박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한번도 질문을 하지 않았으며, 대답도 없이 고개만 젓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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