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래 전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이다.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사죄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자는 "그 일로 인해 그 이후의 제 삶이, 학자로서, 글 쓰는 이로서 살아온 제 인생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퇴하지 않고 청문회를 거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칠십 평생을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발간한 저서에 여성비하 소지가 있는 발언을 기술해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11월 발간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성매매하다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언급해 성매매를 두둔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5일에는 안 후보자가 과거 강제로 혼인신고를 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까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안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함으로써, 장관직 수행을 위한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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