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청주를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뇌우와 우박을 맞아 기체에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후속 비행편이 5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해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 제주공항을 떠나 청주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항공 OZ8234편이 비구름을 만나 뇌우와 우박을 맞았다.
착륙을 위해 청주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통과하던 구름대의 성질이 뇌우로 급변해 조종석 앞의 레이돔(레이더와 안테나 등을 보호하기 위한 덮개)의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해당편에 탑승한 승객 176명은 기체가 흔들리고 뇌우가 치자 불안에 떨었지만 다행히 청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착륙한 후 레이돔 수리작업에 착수했다. 기체가 비구름을 통과하면서 전자장비 등이 뇌우피해를 입었는지 등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제주공항을 이륙한 항공기가 비구름대 속으로 진입해 우박과 낙뢰를 맞아 레이돔이 파손되고 조종석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난 바 있다. 당시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아시아나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해당편 기장 3개월, 부기장 1개월반의 자격증명 효력정지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 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날 사고는 기체가 일반 비구름대를 지나다 갑자기 뇌우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2006년 사고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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