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 공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고성을 듣는 등 수난을 겪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리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박 특검이 도착하기 앞서 청사 2층 로비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수십여명 대기하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박 전 대통령 대신 나를 대신 잡아가라"는 등 고성을 내지르는 등 소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경찰 100여명이 일렬로 배치돼 길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박 특검이 로비에 들어서자 이들이 순식간에 몰려들며 박 특검에게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박 특검은 걸어가던 도중에 물세례를 받아 양복 일부가 젖기까지 했다.
박 특검은 결심공판을 모두 마치고도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출구를 떠나지 않아 법정을 바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특검이 한동안 법정에 머무르다 법원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