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4개사 노조가 일제히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
4개사 노조는 모두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4시간 부분파업을 한 데 이어 14일에도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면서도 사측과 교섭을 병행했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간 올해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했던 사측은 오는 16일 25차 단체교섭에서 임금 확대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섭 당일 3차 쟁대위에서 교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파업 방향을 정하게 된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소송'으로 1심 선고일이 미뤄지며 우선 파업을 보류하고 있다. 소송결과와 현대차의 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노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17일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 한국지엠은 안팎에서 불거지는 ‘철수설’로 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보류하고 있다.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미국 본사의 구조조정이 거센 상황에서 다양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르노삼성도 올해는 파업 가능성이 높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11일 전체 조합원 2322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해 재적대비 90%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이미 지난 8일 사업장을 관할하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중지 신청을 했으며, 오는 18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타 업체 선례를 볼 때 조정중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측과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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