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코너에는 마치 처음부터 깨끗한나라 제품이 없었던 것처럼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등의 제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만 티슈, 물티슈, 기저귀 등 다른 매대에서는 깨끗한나라 제품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살충제 계란, 유럽산 소시지, 깨끗한나라 생리대 등 논란의 제품이 모두 빠지고 그 자리를 대체품 또는 경쟁사 제품들이 꿰차고 있다. 그렇다면 비워진 자리를 차지한 동물복지 계란, 국내산 소시지, 깨끗한나라 외 생리대 등은 안전할까.
친환경,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불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제조사부터 유통업체, 검역망에 허점을 드러낸 정부까지 어느 곳 하나 믿을 곳이 없다. 정부의 엉터리 관리와 기업들의 소비자 농단에 너무나 큰 대가를 치렀다. 정부와 기업이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누적된 불신을 잠재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