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상반기 국내증시가 활황을 보인 덕에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3개 증권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177억원으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반기 기준)을 보였다.

수탁수수료가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시 활황으로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어나자 수탁수수료가 1분기보다 1304억원(14.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442조원을 나타내던 거래대금은 올해 2분기 532조원까지 늘었다. IB 수수료 수익도 전 분기보다 1720억원(50.4%) 늘었다.


금리가 보합 추세를 이어가면서 채권 처분·평가손익도 증가했다. 채권 관련 이익은 1조1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37억원(29.8%) 증가했다. 증권사의 2분기(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북 리스크 등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주가·환율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