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스닥' 표방하며 출범…'서른살 코스닥' 부활 시동
1996년 7월1일 개설돼 30주년…1~3일, 성장의 역사·미래 도약 등 비전 논의
1만피 정조준 한 코스피와 달리 상대적으로 관심 밖…동전주 퇴출 등도 본격화
'KOSDAQ CONNECT 2026' 통해 기업 가치 제고·시장 활성화 등 소통의 시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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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1일 '한국의 나스닥'을 표방하며 출범한 코스닥이 서른살을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30주년 기념식과 코스닥 성장의 역사, 미래 첨단·혁신 산업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관련 정책 공개도 예고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개설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3일 동안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과 'KOSDAQ CONNECT 2026'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코스닥 30주년 기념식'은 1996년 7월1일 문을 연 코스닥 30년 성장의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부터 3일까지 열리는 'KOSDAQ CONNECT 2026'은 코스닥 기업의 가치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적극 소통하는 콘퍼런스다.
한국IR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공동 개최하며 첫날 행사는 콘래드호텔, 나머지 일정은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 및 콘퍼런스홀 등에서 진행된다.
KOSDAQ CONNECT 2026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100여개 사와 기관투자자, VC(벤처캐피털), 증권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코스닥기업의 릴레이 IR(기업설명회)와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 및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코스닥 기업들의 날짜별 주제에 따라 공동 IR도 열린다. 올해는 코넥스 기업도 참여해 IR 활동을 펼친다.
올해 개설 30주년을 맞은 코스닥은 그동안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 성과와 함께 묵직한 과제와도 마주했다. 코스닥은 최근 지수 1000선 밑으로 밀려 이른바 '천스닥'이 깨졌다.
더 큰 기업이 몰린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투자자 관심도 덜해 지수 상승도 더디다.
코스닥이 정부가 속도를 내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목표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상장폐지 심사 요건 강화에 들어간다.
코스피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지수가 요동쳤지만 연내 1만포인트 도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외면 받는 실정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8일 종가 1000.93을 마지막으로 지수 100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800선에 머물다 같은달 29일 69.20포인트(8.13%) 급등한 920.57을 찍었지만 하루 뒤 다시 4.39포인트(-0.48%) 밀린 916.18로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 폭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6월4일 코스피지수는 2770.84, 전날(6월30일) 종가는 8476.48을 기록하며 205.9%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50.21에서 916.18로 22.1% 올랐지만 코스피지수 보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약 10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코스닥 자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부실기업의 신속·엄정 퇴출을 위해 4대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했다. 150억원인 코스닥 상장 폐지 시가총액 기준은 1일부터 200억원, 2027년 1월부터는 300억원으로 강화된다.
코스닥에서 주가가 30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일 동안 45일 연속 1000원에 미달되면 상장폐지가 획정된다.
완전자본잠식 요건과 공시위반 요건도 강화된다. 현재 사업연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인 경우만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지만 앞으로는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인 경우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밖에 공시위반에 따른 상장폐지 기준도 기존 최근 1년 동안 공시 벌점 '15점 누적'에서 '10점 누적'으로 하향 조정돼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중대·고의적 공시위반은 한 번만 위반해도 상장폐지 대상에 이름이 올라간다.
투자자 관심이 온통 코스피 대형주 등에 집중돼 코스닥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30주년 기념행사 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번 일정에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공개가 예정된 만큼 상대적으로 침체된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심리도 회복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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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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