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향토 주류업체 보해양조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며 경영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들도 보해양조 제품 애용 등을 담은 지역 경제활성화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1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회사측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지만 노사는 구조조정 대신 임금 반납을 선택하면서 노사 상생을 통한 회사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직급별로 대표이사 등 임원진은 20~30%, 직원들은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이같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보해양조는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외형은 크게 축소됐다. 341억원이 넘었던 분기 매출이 올해 261억원으로 23%나 줄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손익이 11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이 회복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또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다.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유입되기는커녕 오히려 빠져나간 셈이다. 하지만 올해는 영업활동을 통해 총 61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물론 영업 실적 개선보다는 임금 삭감에 의한 실적 반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보해양조는 2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업활동비와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투자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매년 진행되던 추석 이벤트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고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기업들도 향토 주류업체인 보해양조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삼호중공업을 시작으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광주은행 등은 보해양조 제품 애용 및 판촉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협약을 잇따라 맺고 보해양조 기 살리기에 마음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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