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거부와 관련 “땡깡을 부린다”고 비판한 발언에 대해 사과에 나섰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기존 입장 변화에 난색을 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18일 경기 광주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제62주년 민주당 창당기념식 직후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이 있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에 나섰다.

추 대표는 당시 반대 입장을 보인 야당에 대해 “땡깡을 부린다”며 다소 원색적인 비난을 가해 야당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이날 추 대표는 청와대까지 나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이 (보수진영에 있어) 김 후보자를 반대한 이유다. 그것의 역학관계가 인준안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사과와 무관하게 반대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취재진들에게 "유감 표명으로 대단히 미흡하다. 추 대표에게 더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추 대표 사과에 따라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국정은 대단히 소중하고 중차대하기에 인준 절차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내 "진정성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여전히 앞에 있는 느낌이라 확 와닿지 않는다"며, 추 대표의 사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추 대표 사과에도 야당이 입장 변화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는 한동안 국회에서 답보 상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