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추석연휴 파업을 예고해 명절 여객 수송 차질이 우려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추석 연휴인 다음 달 1~7일 일주일간 노조원 390명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사측에 밝혔다.

대한항공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전체 내국인 조종사(2300여명)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파업을 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는 정상 운항해야 한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이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노조가 지난 2015년 임금교섭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아직 올해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투표 효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 2년간 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조종사노조는 2015년 4%, 2016년 7%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소급해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2015년 1.9%, 2016년 3.2% 임금 인상과 보안수당 인상, 공항대기수당 신설을 제시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국인 기장 등 가용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대비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철저히 대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