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은퇴경기 포스터. /사진=뉴스1(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41)이 현역 마지막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자신을 상징하는 타순과 포지션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룬 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의미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이날 이승엽의 타순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는 3번타자 1루수로 나간다”며 “3번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이날 은퇴경기를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홈런도 치고 안타도 치고 싶었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그러면서 “23년간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로서 팬들의 가슴 속에 이승엽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마음을 전하면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또 “우리 팀 3번 구자욱이 오늘 하루를 위해 타순을 바꿔줘 고맙다. 내가 가장 좋았을 때 삼성 3번 1루수였는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 김한수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삼성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주로 3번타자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