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났다. 문 대통령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비공개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한중관계 개선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 것과 관련,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외교는 그때그때 다 보여드릴 수 없는 속성이 있다. 언제든지 물밑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시간을 좀 주시고 기다려달라"며 "이제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지나면 큰 흐름이 일단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오늘은 홍 대표께서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6월 있었던 시정연설 당시에는 대통령 환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의장님과 총리님, 홍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께서 해외 순방을 다녀오셨는데 기회가 되면 다녀오신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고용상황만 좋아지면 경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니 오늘 제출된 예산안에 대해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 2%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최저임금은 찬반을 넘어 이제 결정된 것"이라며 최저임금 적용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는 "상당히 큰 폭의 인상인데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지, 또 고용감소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어야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담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