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이 "경주 지진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포항 지진의 경우도 수개월간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 인근에 있는 장사단층 부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히 단층 이름을 구별하기 어렵고 정밀분석과 전문가 분석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 추후에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는 등 체감이 컸던 이유로는 "국민이 있는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발생 깊이의 경우 경주는 15㎞로 깊었지만 이번에는 8㎞정도로 얕아 경주 지진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여진 발생 전망에 대해서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가 5.8까지 컸는데 8~10월까지 1.5의 여진까지 포함하면 빈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도 수개월은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리라고 본다. 강도에 대한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앞으로 규모 5.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진의 경우는 예측이 불가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있을지도 예측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일부 건물 외벽이 붕괴되고 내부 기물이 파손되는 등 포항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인근 지역인 대구에서도 건물 균열이 발생하는 등 추가 보고가 잇따라 당국은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