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환식 한전 사장 이임식이 열린 한전본사 앞에서 전국송전탑반대네크워크 회원들이 조 사장규탄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8일 조환익 한전사장이 퇴임했다. 2012년 12월17일 한전 사장에 취임한지 약 5년 만에 퇴임이다. 이는 역대 두번째 장기 근무 기록이다. 전임 이종훈 한전사장이 5년 20일을 근무한 것이 최장 기록이다.
이날 한전본사 한빛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조 사장은 "정권 말기 에너지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어쩌다 사장이 됐다. 패전처리 투수로 등판을 했다"고 취임 당시를 회고 했다.

조 사장은 "어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과거 5년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라서 잠을 설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임기를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갑자기 퇴임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름 오랫동안 퇴임을 준비했다. (퇴임이) 올해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신임사장이 빛가람 혁신도시에 와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새로운 2단계 한전이 해야할 일은 새로운 CEO가 해야 맞다. 연말까지 자리를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정권의 외압에 의한 퇴진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화력발전 2기가 정지돼 전력난을 격을 때 여러분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었다. 그 이후로 한번도 대한민국은 전력난을 겪지 않는다"면서 "세계 최대 최고의 개회로 치러진 에너지 총회의 성공개최가 캡코의 조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만명의 캡코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켑코텍(KEPCO-TECH),에너지밸리 조성사업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클러스터' 조성은 조 사장의 임기 중 성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조 사장의 이임식이 열린 한전 본사앞에서는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관계잔 30여명이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후임 한전 사장은 조 사장이 저지른 죄과를 모두 수습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