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한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12월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 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 1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7.9로 전월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원에서 입주경기를 처음으로 조사한 8월 이후 처음으로 60선 기록했다. 8월 이후 11월까지 HOSI는 70~80선을 유지했으나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주택금융규제 강화 및 입주예정물량 급증으로 인해 하락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 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역별로 서울(82.5)만 입주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선(100)보다 낮아 지난달 보다 입주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는 69.2로 전월 75.0보다 5.8포인트 하락했고 전남은 68.0으로 전월 85.0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남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고, 60선으로 떨어져 이달 입주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지역 입주 여건이 나빠진 것은 임주물량 증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서 주택금융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 광주지역 입주실적은 81.5를 기록해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입주여건을 형성했다.
11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27.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기존주택 매각 지연(22.2%), 잔금대출 미확보(22.2%), 분양권 매도 지연(13.9%), 기타(1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입주를 못하고 있는 수분양자 비율이 8월 이후 18%내외를 기록했으나 11월 들어 22.2%로 증가했다.
이는 10·24대책을 포함해 주택금융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분양자가 잔금대출을 마련하는 것이 점점 더어려워지고 있는 시장상황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주택연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관리방안 강화로 수요위축이 불가피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향후 입주경기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입주단지에 미칠 수 있는 정책영향 요인을 입주단지별로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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