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23일 방송에서 집중 조명한다. 검찰이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입에서 진실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다스의 경리부 직원 조씨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있는 직원이었다. 그런 그가 5년에 걸쳐 80억원이라는 회사돈을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된다. 조씨는 80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지시나 도움도 없으며 단독 범행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하지만 2008년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도 조씨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한다. 당시 다스의 회장인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는 조씨를 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스에서 일했던 전·현직 직원들은 이상은씨가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18년 동안 이상은씨의 운전기사 일을 했던 김종백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은씨가) 회장 같지 않다, 아니다를 떠나서 (회장인데) 돈 쓰는 걸 힘들어했다”며 “‘사장님이 있어야, 사장님의 사인이 있어야 돈을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스에서 일했던 전직 간부도 “MB가 오면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물청소를 했다. 회장 동생이 회사에 오는데 뭐 한다고 청소를 합니까. MB를 ‘회장님’이라고 그랬다. 회장님. 왕 회장님”이라고 제작진에 털어놨다.
다스의 경리팀장이던 채동영씨도 인터뷰에서 “모든 의사 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밝힌 바 있다.
‘왕 회장’이라고 불리는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주식을 1%도 소유하지 않았고 법적으로는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다스의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 중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즐비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비자금 의혹, 잘못된 2번의 특검과 아들의 우회승계를 의심케 하는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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