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특수를 노리는 게릴라성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꼼수 상술에 지친 소비자들은 밖에서 바가지요금에 당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돈을 아끼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던 회사원 박대훈씨(가명·31·남)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숙박업소에서 연인과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소 주말 기준 6만원이던 방값이 13만원으로 치솟아 계획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됐다. 숙박 경쟁이 치열해 관련 커뮤니티는 예매한 숙박내역을 양도받겠다는 글이 줄을 이을 정도였다.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대학생 이승열씨(가명·26·남)는 "모처럼 연휴를 맞아 여자친구와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실내에서 연주회 공연이 진행됐다.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에 공연 관람비가 포함돼 당황스러웠다. 사전에 공연에 대한 아무런 통보 없이 공연관람비를 별도로 부과하는 것은 상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날 레스토랑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는 안내만 있을뿐 공연 관람비 추가 사실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또 음식값도 기존과 달리 10만원 이상으로 바뀌었고 코스요리를 먹는 소비자만 예약이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일 동안 전국의 많은 요식·숙박업소가 크리스마스 특별 성수기 요금을 제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상술을 부리고 있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학생, 사회초년생 등에게는 연말이 더욱 춥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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