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지난 21일 정식출시 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을 뛰어넘을 국산게임이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배틀그라운드에 열광할까. 직접 해봤다.
◆빠르고 진입장벽 낮아… 고사양은 걸림돌
우선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컴퓨터를 주문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상당한 수준의 사양을 필요로 했다. 기자가 주문한 주요 부품은 라이젠5 1600 서밋릿지, DDR4 8GB(기가바이트), GTX 1050Ti 4GB. 배틀그라운드를 중간 옵션 수준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조립과 스팀에서 구입한 게임 설치를 마치고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했다. 다소 긴 듯한 로딩이 끝나고 캐릭터 생성화면이 나타났다. 캐릭터를 무난한 외형으로 생성하자 대기실 화면이 나타났다. 어떤 튜토리얼도 나오지 않았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 매칭 중이라는 화면이 나오고 10초도 지나지 않아 게임에 접속됐다.
스피디한 진행이 마음에 들었다. ‘고인물’들의 오랜 경험 밖에는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 초보자도 게임을 즐기는 데 불리함이 없었다. 신규유저의 진입이 계속되는 비결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게임 플레이 중 유심히 살펴본 그래픽 수준은 다소 아쉬웠다. 현재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함에도 3~4년전에 봤을 법한 실망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줘 최적화가 덜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적화 쉽지 않지만 ‘성공 열쇠’
게임성 자체는 상당한 자유도를 부여했다.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는 어떤 무기와 방어구를 착용해도 상관없다. ‘프라이팬’도 배틀그라운드 내에서는 훌륭한 무기 겸 방어구(게임 상에서 프라이팬은 총알을 막는다)가 된다. 게임 속 ‘자기장’ 내부의 어떤 지역으로 이동해도 괜찮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높은 자유도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수 있는 흥미 요소다. 실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꼽는 가장 큰 매력포인트도 이 자유도다.
또 하나의 흥미요소는 채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과거 PC온라인게임에서 채팅은 필수요소 였다. 플레이어 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채팅은 모든 온라인게임에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게임의 채팅은 계륵으로 변질됐다. 각종 욕설이 난무하다 못해 현실의 폭력으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철저히 개인플레이로 이뤄져 온라인 채팅이 필요없다. 유일한 의사소통 기능인 음성채팅은 플레이어가 켜거나 끌 수 있다. 이 점은 배틀그라운드의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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