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사립초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까지 마치고 폐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폐교를 추진하는 첫 사례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수년간 지속한 학생 결원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됐다"면서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법무법인 자문을 받아 2018년 2월 말 폐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혜초등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부교육청에 폐교 인가 신청을 내고 같은 날 학부모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학교측의 기습 통보에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고 일부 학부모들은 법적 대응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교육청은 학교 측이 폐교신청을 한 것은 맞지만 폐교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학교 측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폐교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종교법인이나 장애인학교 등이 학생수 감소로 문 닫는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 사립초등학교가 학령인수 감소로 폐교를 검토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혜초등학교 재학생은 현재 235명으로 정원(350명)의 65.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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