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 가족들이 모여 세배와 덕담, 그리고 세뱃돈이 오고 간다. 이번 설에는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펀드에 가입해 올바른 투자습관을 길러주는 건 어떨까.
어린이펀드는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등 미래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펀드다. 자녀의 이름으로 이 펀드에 가입하면 자녀는 어린이 운용보고서를 통해 돈이 움직이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이는 평생을 좌우할 올바른 투자습관을 만들어주는 가치투자의 시작이다.

◆'수익·절세·교육' 3총사 선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5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어린이펀드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으로 69.77%를 기록했다. 어린이펀드는 장기로 투자하므로 5년 이상 수익률을 고려했다.

또한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66.98%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1(주식)(A) 62.77% ▲한국투자한국의힘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 50.49%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 50.33% 등이 5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이어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47.09%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1(주식) 44.08%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39.24% ▲현대키자니아어린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38.64%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1(주식) 38.25%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투자신탁(주식) 36.48% ▲동양자녀사랑고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 27.51%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증권자투자신탁(주식) 22.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린이펀드는 장기간 보유해야 의미가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단기 수익률에 현혹되기 보다는 5년 이상의 장기수익률과 세제혜택을 눈여겨봐야 한다.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한 뒤 세무서에 신고하면 만 18세까지는 2000만원, 만 19세부터는 5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단, 펀드 투자금을 자녀에게 증여하려면 증여세 공제 신청을 미리 해놓아야 한다.

물론 이런 세제혜택은 어린이펀드에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무서에 증여세 공제신청만 한다면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모든 금융상품에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펀드는 어린이의 경제지식도 함께 키워준다.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펀드의 운용수수료 중 일부를 기금에 적립해 어린이를 위한 해외연수나 각종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운용전략·설정액·투자목적 등 꼼꼼히 챙겨야

다만 어린이펀드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는 증시 활황으로 인해 장기 수익률이 좋은 편이었지만 현재 조정 국면에 들어서 한동안 수익률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운용능력이 검증된 운용사의 상품인지, 어떤 운용전략을 갖췄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 대형 우량주 또는 가치주 등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어린이펀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어린이펀드도 늘고 있다. 따라서 어떤 기업과 지역에 투자하는지,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아울러 설정액 규모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금융당국이 내년 2월까지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설정액 50억원 미만 펀드가 그 대상에 포함돼 최소한 200억원 이상의 설정액을 가진 펀드를 찾아야 소규모펀드로 지정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 어린이펀드는 부가서비스가 다양하므로 자녀에게 어떤 혜택이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한다. 단기간 내에 펀드를 해지하지 않도록 어린이펀드에 투자하는 목적부터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