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사진=뉴스1 DB
지난해 문 닫은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공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고철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씨(51)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구리 등을 사들인 장물업자 이모씨(54)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쯤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공장에 몰래 들어가 배전반에 연결된 구리전선 1km(8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폐쇄 여파로 문을 닫은 협력업체 중 한곳이었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박씨 등은 공장이 폐쇄됐거나 폐쇄회로(CC)TV가 없는 등 관리가 허술한 곳만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가 하면 CCTV가 있는 공장은 우산으로 가리고 범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지난 1월부터 2개월 동안 군산을 비롯해 천안과 충주에서 총 6차례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훔친 구리와 고철만 9000만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 등은 훔친 구리와 고철을 천안에 있는 장물업자 이씨에게 팔아 1000만원가량을 챙겼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군산조선소 폐쇄로 문 닫은 공장이 많다는 소식에 범행을 공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 등이 훔친 250만원 상당의 고철을 회수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