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대우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례적으로 내부 인사가 발탁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25일 KDB산업은행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고 김창환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은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특히 다음달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CFO를 맡게 될 김 본부장의 인사가 이례적으로 평가 받는다. 최대주주인 산은이 2011년 대우건설을 재인수한 이래 줄곧 CFO는 산은 출신 인사가 맡아와서다.

산은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수차례 되풀이된 산은 출신 대우건설 CFO의 부실 회계 논란을 의식한 인사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임경택 전 CFO(부사장)의 회계 의견거부 사태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그는 CFO 재임 당시 외부감사를 맡았던 안진회계법인은 2016년 3분기 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평가를 달아 논란을 야기했고 임 CFO는 이후 자신 사퇴했다.


이어 CFO를 맡은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재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 받은 것도 이번 CFO 인사에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선임한 배경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