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진흥기업 보통주식의 관리종목지정 우려를 예고하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건설 시공능력 43위 진흥기업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지정 우려를 예고했다. 관리종목지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종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일(매매 거래일 기준) 지속될 경우 발생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거래소는 진흥기업 보통주식의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예고하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전날까지 진흥기업은 25일 동안 종가 1000원 미만의 상태가 계속됐다. 이날 오전 10시 진흥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21% 내린 8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진흥기업1우선주의 상장 시가총액이 20억원에 미달하는 상태가 25일 지속되어 관리종목지정 우려가 예고됐다. 관리종목지정시 거래소는 해당 종목을 별도 관리하고 이후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신용거래는 제한된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5763억원을 기록해 전년(7261억원) 대비 20.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24년 47억원에서 2025년 23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0억원이다.

손익 변동의 요인은 지방 부동산 침체에 따른 사업 손실 반영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매출은 4038억,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713% 증가했지만 2분기만 보면 매출 2202억, 영업이익 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95% 변동했다.


진흥기업은 최대주주가 효성중공업(지분율 48.19%)으로 서울교육청 신청사를 건립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서울 영등포 대림동 청년주택, 세종행정복합도시LH아파트 등 5조2336억원을 수주한 중견 건설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책임준공 약정금액은 2조9682억원이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산업1실장은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태지만 올해 흑자 전환을 이뤘고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많아 신용등급 변동 이슈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