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쯤 청암면 A서당 남자기숙사 내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B양(15)이 남학생 2명(16세, 17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다.
당시 B양은 선배 여학생 권유에 따라 남자기숙사에서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몸을 더듬는 느낌이 들어 깨어 보니 한 남학생이 입을 맞추고 있었고, 다른 남학생은 성폭행까지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피해자 진술을 청취한 데 이어 교사 등을 상대로도 사건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또 서당에서 증거물과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방식으로 확보하고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지도를 해야 할 A서당 측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당 측은 "45명의 학생을 교사 5명이 오전 2시 또는 3시까지 교대로 돌아가며 당직을 서고 있으나 한밤중에 일어나는 일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할 때가 있고 이날도 당직교사가 근무를 했지만 이를 알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서당의 성폭행 사건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 서당을 폐쇄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서당은 사건 당시 초·중·고등학행 등 45명 중 17명이 여학생이며, 30일 현재 5명이 퇴소하고 4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당은 현재 대표자가 개인과외 교습자로 신고·등록해 운영 중인 곳으로, 예절 등을 교육해온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경남 하동군 청암면 일대에는 이 서당과 유사한 기숙형 대안학교식 인성교육장 8곳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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