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가 나란히 포토라인에 선다. 오는 4일 딸(조현아)은 밀수혐의로 세관에 소환되며 엄마(이명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다.
인천세관은 이날 오전 10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밀수 및 관세 포탈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조 전 부사장을 통해 물품 반입경위와 누락 배경 등을 살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대한항공 협력업체 압수수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당시 인천세관은 대한항공 기내용품 협력사를 수색해 2.5톤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발견해 분석에 들어간 것.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의 주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등의 갑질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는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수도 있다. 특수상해와 상해, 특수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를 받았지만 지난달 28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증거인멸 우려 탓에 구속수사에 힘이 실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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