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잔액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0.03%포인트씩 일제히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를 지난 15일 3.49~4.69%에서 이날부터 3.52~4.72%로 각 0.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0.03%포인트 상향해 각각 3.13~4.48%, 3.23~4.23%, 2.80~4.42%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0.014%포인트를 상향한 3.063%~4.263%를 적용한다.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따라 오르며 이에 연동하는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번(1.5%포인트) 올리는 동안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9월 저점(연 1.31%)을 기록한 이후 현재 연 1.82%까지 뛰었다.
은행 주담대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도 지난해 초 연 2% 내외에서 최근 연 2.6∼2.8%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주담대 최고금리는 지난해 초 연 4% 대에서 최근 연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가계 이자부담은 2조3000억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득·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은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경우 가계 부실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일자리가 없거나 소득이 적은 취약 계층가 금리인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한은이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대출자들은 금리상승을 고려해 부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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