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냉방 때문에 실내외 기온 차이가 큰데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은 기온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에어컨, 냉방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름 감기 증상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감기 증상, 감기인지 비염인지 모호
한의사 박외숙 원장은 “환절기 감기에 비해서 여름 감기는 고열이나 전신통, 심한 기침(기관지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고 열이 나더라도 미열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끈적한 흰 콧물이 오래가거나, 더운 곳에서는 괜찮다가 서늘한 곳에 가면 바로 콧물이 생기는 패턴을 보인다. 또한 호흡기가 건조해져 잔기침을 하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감기를 심하게 앓는 것이 아니다 보니 감기인지 비염인지 모호한 경우가 생기게 돼 이런 증상을 자주 보일 경우, 내원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감기 예방, 기온차에 대비해야
여름철 감기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온 차에 유의하는 것. 아무리 더워도 실내온도는 여름철 적정 냉방기준인 24-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기는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고 1-2시간 마다 10-20분 정도 꺼서 냉기를 가시게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에는 환기를 하여 실내온도와 외부의 기온차를 줄이고 몸을 자주 움직여 약간씩 땀을 나게 해 냉기와 몸 속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절한 땀 배출은 여름철 건강 뿐 아니라 이어지는 가을, 겨울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항상 얇은 겉옷을 준비하여 과도한 냉방에 대비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냉방이 쎈 경우, 얇고 긴 옷을 입혀 등원 시킨다. 여름엔 더위로 인해 찬 음식을 먹게 되는데 학동기(만7세-11세) 이전의 아이들은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소화기 면역력이 저하된다. 되도록 찬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고 특히 냉방이 심한 곳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찬 기운에 더욱 노출되니 주의해야한다.
◆여름 감기에는 꿀물, 생강차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여름감기는 보통 냉방기의 냉기로 인해 생기므로 열이 날 때를 제외하고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다. 꿀물이나 호두, 호박, 무와 같이 성질이 따뜻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에 묽은 코를 자주 흘리는 아이라면 홍삼이나 진하지 않게 끓인 생강차를 마시게 해 에너지를 더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놀이 갈 때 주의사항
아이들이 여름 물놀이를 좋아하는 건 덥고 끈적이는 몸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놀이는 체온을 쉽게 빼앗아 가기 때문에 오랜 시간 물놀이로 체온이 내려가면 면역력이 떨어져 평상시보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갈 땐 아래와 같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워터파크는 사람이 많고 대부분 청소를 위해 약품을 사용하므로 두 돌 이전의 아기들은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물놀이를 할 때는 한번에 30~40분 이내로 짧게 놀고 20~3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의체온 유지에 신경을 쓴다.
-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하루 3시간 이상의 물놀이는 좋지 않다.
- 계곡물과 같이 너무 찬 물에서 노는 것은 삼가 한다.
- 물놀이를 하며 찬 음식을 섭취하면 몸의 겉과 속이 모두 찬 기운을 받게 되므로 주의한다. 따뜻한 음식이나 따뜻한 물을 섭취하게 한다.
- 지나친 과일섭취는 장에 자극의 갈 수 있으므로 삼가 한다.
-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잠수를 하면 귀에 압력변동이 생겨 중이염이 걸릴 수 있다. 물놀이 후 갑자기 열이 나거나 귀 통증을 호소하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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