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농인협회에 따르면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나주 중흥골드스타(환영만찬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기념식)에서 제22회 전국농아인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방순회 개최로 열린 첫 번째 대회로 한국수화언어법제정 이후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각성하고 지방에도 한국수화언어법이 보다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결의를 모으는 계기가 됐다.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일고 있다. 그러나 한국수어연구 등에 있어서 농인연구가 중심이 아닌 청인연구자 중심의 연구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한국수어연구 등에 있어서는 한국수어사용자 당사자인 농인연구가가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관계는 물론 해외에서 온 유명 농인들과 전국에서 농인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농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수화언어법이 우리 사회에 올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권리선언을 수어로 낭독했다.
특히 농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철폐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돼야 할 것을 천명했다.
또 해외초청인사 강의에는 벨기에 출신 유럽의회의 헬가 스티븐스 의원이 '농인들의 정치 참여'를 주제로, 일본의 변호사인 타몬 히로시는 '농변호사로서의 성공'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농문화와 농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글로벌 흐름을 이해하고 농인의 정치참여로 사회적 지위 확보와 농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는데 큰 의미부여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농인의 복지와 인간 존엄, 평등 구현을 위해 조선농아인협회 설립월인 '6'과 귀 모양을 형상화한 '3'을 결합한 6월 3일을 농아인의날로 지정, 지난 199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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