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중순 준국장급 A씨가 대낮에 만취해 기자들 앞에서 추태를 부리는 등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것.
특히 언론에서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됐지만 감사부서와 인사팀은 감사 착수나 인사에 반영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란 지적도 동반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13일자로 3급 및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했다. 도는 조직의 안정과 균형에 중점을 두고 결원 직위에 후임을 선임하는 최소한의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3급으로 승진한 A씨는 지난 3월 22일 오후 3시 40분쯤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횡설수설하는 추태를 보였던 것.
이에 한 기자가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고 하자 "근데 왜요, 제가 어떻게 해 드리면 좋겠냐"고 반문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또 '술 마신 것이 그렇게 떳떳하냐고 되묻자' A씨가 "예 그렇다"고 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 기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A씨가) 당시 술이 만취해 위층 사무실 앞 계단까지 데려다 줬는데 계속 다시 와서 횡설수설해 기사를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도청 고위간부가 점심시간에 음주한 것도 부족해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지만 도 감사관실은 감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감사관실 모 간부는 오히려 기사가 확산되지 않도록 뒷단속에 나섰다는 후문까지 들리고 있다.
도 감사관실 모 팀장은 "언론에 보도된 지 몰랐다. 어떤 동기에서 술을 먹었는지 누구와 먹었는지, 몇시간 정도 먹었는지, 여러 가지 사정을 따져봐야 한다. 징계사항에 되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술 먹었다고 징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제식구 감싸기에 나섰다.
도 인사팀 관계자는 "(대낮 음주 추태 사실) 그런 거까지 몰랐다. 처음 들어본다. 인사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사와 관련해 "일체의 잡음이 없어야 한다. 업무의 성패를 떠나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균형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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