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가과학기술연구회

허위 학술단체 ‘세계과학공학기술학회’(WASET)에 국내 연구자들이 대거 참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즉시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상황파악에 나섰다.
최근 NST는 현황을 1차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 지난 10여년간 75명의 연구자가 WASET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WASET과 유사한 Omics를 포함한 단체에 올려진 논문은 총 38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WASET은 참가비용만 지불하면 별다른 심사 없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일종의 ‘사이비’ 학술단체다. 현재 WASET 홈페이지에는 매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내용과 함께 2031년까지의 컨퍼런스 계획이 올라와있다. 학술대회 참가비는 1인당 500유로(약 70만원) 수준이다.


N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WASET을 포함한 허위 학술단체 참가 연구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출연연 기관장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수조사 결과 분석 및 대응책 마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윤리적 연구문화 조성 등 단계적 해결방안 구상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허위 학술단체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진 연구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NST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 마련 등 후속조치방안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연구자의 허위 학술단체 참가는 명백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하는 출연연의 경우 그 심각성이 더욱 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하는 동시에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윤리에 기반한 연구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