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 지난해 대비 40배 증가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부천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고작 2개 단지 274세대(일반분양 기준)며 청약자는 1·2순위를 통틀어 401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 중 1개 단지(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만 순위 내 청약을 마쳤을 뿐 나머지 1개 단지(계남 랑데부)는 끝내 미달로 남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연 초부터 현재까지 총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이 기간 공급된 세대는 863세대(일반분양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 공급량은 3배가량 증가했지만 청약자는 지난해 대비 40배 이상 늘었다. 4개 단지에 모인 청약자만 무려 1만6652명에 달한다.
최근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1만1596명)으로 몰린 청약자가 통계에 반영됐지만 업계에서는 부천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것에 주목한다.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껑충
최근 부천 부동산시장의 아파트 거래량은 활발하다.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1만5199건이고 2016년에도 1만5255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올 1~6월까지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8181건으로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었다.
전세가 비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2016년(80.1%)과 2017년(80.0%) 2년 연속 80%대를 기록한 것. 지난달 기준으로는 이보다 조금 빠진 79.4%를 기록했지만 부천 일부지역(송내동, 중동, 상동, 소사본동)은 여전히 80% 이상이다.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에서 전세값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세값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전셋값이 높다는 것은 수요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전세가 비율이 높았던 곳은 의왕(84.0%), 군포(83.7%), 용인(81.7%), 파주(81.4%), 부천(80.0%) 순 이었다. 이 기간 경기도 평균 전세가 비율은 76.5%였다.
최근 부천 부동산시장 상황이 반전된 이유는 뭘까. 현지에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이유로 꼽는다. 경인로나 지하철 1·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1시간 이내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기 때문.
반면 집값은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실제 1호선 중동역을 출발해 용산역까지 35분대, 7호선 신중동역을 출발해 고속터미널역까지는 50분 안팎이다.
여기에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000만원이 넘는 2409만원인 반면 부천은 1104만원 수준으로 1300만원가량 싸다.
◆규제 무풍지대…하반기도 전망도 맑음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부천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유는 브랜드아파트 공급이 예정됐기 때문.
삼성물산에서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송내 1-2구역 재개발아파트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을 미루고 마케팅에 충실했던 만큼 적지 않은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는 후문.
또 업계에서는 부천이 투기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도 분양 흥행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천은 그동안 서울 위성 도시 정도로 인식됐지만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서 서울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올 하반기 브랜드 대단지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천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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