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배우 출신 재무설계사 여현수가 출연했다.
여현수는 지난 199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2000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얼굴을 알린 배우. 17년 동안 배우로 살았던 그는 현재 재무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여현수는 "제가 5년 전에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이 생활이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저희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고정 수입이 아니니까"라며 "배우를 확실히 은퇴했다. SNS에 17년간의 배우생활을 은퇴하겠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여현수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은퇴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아이를 딱 안았는데 옆구리가 너무 시리더라. '만약 이번 달에 출연료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바로 포털사이트에 '어떤 직업이 고정적으로 돈을 많이 버나'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재무설계사라는 직업이 1등이더라. 이건 대체 얼마나 공부를 해야 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보험설계사로 시작했다. 그러다 SNS에서 재무설계사 일을 하는 지인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인이 '장난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공부하고 자격증 시험을 봐라. 네가 합격하면 내가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오기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명수는 '직업의 섬세한 코너' 공식 질문을 던졌다. "인터넷에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달 수입이 어떻게 되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여현수는 "배우들과 비슷하다. 제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만난다. 배우들이 감독님을 많이 만나러 다니고 오디션 보러 다니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사람이 다 제 고객이 되는 건 아니다. '한달 동안 얼마나 많은 고객을 만나냐'가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제가 하루에 10명씩은 꼭 만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현수는 "그러다 보니 조금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며 "대기업 임원 정도 받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억은 넘는 거냐"고 물었고, 여현수는 "맞다. 그 정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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