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정부의 플라스틱 추방 정책에 발맞춰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신통찮아 고민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잘 빨리지 않는다'거나 '금방 흐물흐물해 진다', '벗겨지고 색소가 떨어진다'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한 후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6일 업계에 따르면 종이 빨대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종이 빨대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내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을 보호하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불편하다'는 평가가 더 많다.
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물에 장시간 닿으면서 모양이 변질되는 것은 물론 금세 흐물흐물해지면서 음료 마시기도 더 불편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소비자는 "종이 빨대를 꽂은 채로 잠시 두면 금방 너덜너덜해지고, 꺾여 버린다"며 "음료가 잘 빨리지 않고 색소가 그대로 배어나와 불결해보인다"고 토로했다.
공급 부족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고객이 음료를 마시다 종이 빨대가 변형되면 카운터에서 다시 받아와야 한다. 플라스틱 빨대처럼 매장 내에 비치하지 않고 1음료 당 1빨대 지침을 지키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종이 빨대는 친환경색소를 사용한 제품으로 건강엔 아무 문제없다"면서도 "앞으로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좀 더 개선된 종이 빨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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