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태풍 망쿳 베트남. /사진=KBS 방송캡처

필리핀에서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슈퍼태풍 망쿳이 홍콩과 중국까지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현재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약 900여편의 항공편이 올스톱됐다. 버스와 열차까지도 모두 운행이 중단된 상태로 홍콩 앞바다에서는 3.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태풍 망쿳이 할퀴고 지나간 필리핀에서는 64명이 사망했으며,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도 2명이 숨졌다. 태풍이 광둥성 진주강 삼각주에 접근하면서 현지 당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현재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240만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서는 태풍 피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건물이 흔들리고 지붕이 찢어지고 강풍으로 깨진 창문의 파편이 이곳저곳 날아다니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해안에서 파도의 높이가 40피트(약 12m)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타이산(台山)과 양장(陽江) 등 원자력발전소 2곳에 긴급 요원들을 파견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풍이 마카오를 휩쓸면서 15명이 부상하고 2만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당국은 저지대 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고, 수위가 낮아지면 다시 전력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카지노와 문화유산, 박물관 등 관광 명소를 폐쇄했다. SCMP는 홍콩 지역 학교에도 하루동안 휴교령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풍 망쿳은 서쪽으로 이동해 곧 베트남 북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