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최종범.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폭행 공방을 벌이고 있는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7)와 최종범씨(27)가 지난 17일 밤 경찰서에서 마주 앉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을 불러 늦은 밤까지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후 경찰서를 나선 최씨는 '대질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서로 합의점은 찾았나', '동영상 관련해 협박했다는 부분 인정하나', '화해 가능성은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 탑승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최씨가 나와서 차에 탑승하는 사이인 밤 10시57분쯤 구하라는 빠르게 주차장으로 내려와 준비된 세단 뒷좌석에 올라타 경찰서를 떠났다.


이날 대질 조사에서는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방어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범씨는 지난 9월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당시 폭행 여부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입장 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각각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가 지난 9월27일 최씨를 상대로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후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으로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영상은 구하라가 직접 찍은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에 구하라 측은 "최씨의 언론 인터뷰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형사과와 더불어 여성청소년과, 지능과 산하 사이버수사팀이 합류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진행하며 최종범씨로부터 압수한 동영상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받았다.


경찰은 대질신문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조만간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다.